보건의료 노동자 76% “주 4일제 도입 필요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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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4회 작성일 24-07-08 09:33본문
보건의료 노동자 76% “주 4일제 도입 필요”
보건의료 노동자 4명 중 3명은 주 4일 근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월29일부터 한 달간 조합원 4만760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. 조사 결과 주 4일 근무제와 관련해 응답자 75.6%가 “필요하다”고 답했다. ‘매우 필요하다’는 답이 42.5%, ‘필요하다’는 답이 33.1%였다. 직군별로는 간호직 중 80.4%가 필요하다고 답했다. 보건직(73.4%), 약무직(70.5%), 사무·행정직(70.4%)이 뒤를 이었다. 주 4일 근무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‘육체적·정신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’가 44.3%로 가장 많았다.
이는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조건과 무관치 않다. 응답자 10명 중 6명(61.6%)은 하루 평균 30분 이상 연장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. 최근 3개월간 연장근무 경험에 대해 물어 보니 ‘60분 이상’도 22.5%였다. 5명 중 1명 꼴로 하루 1시간 이상 연장근무를 한 셈이다. 연장근무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. 응답자 가운데 ‘전부 보상받는다’고 답한 경우는 33.5%에 그쳤다.
식사할 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. 식사를 ‘거르지 않는다’고 답한 경우가 46.7%로, 절반 이상이 식사를 건너뛰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. 주 평균 4~5회 식사를 거른다고 답한 조합원도 18.4%나 됐다.
이러한 노동조건은 종사자들의 직업 만족도를 낮추고 이직 의향을 높일 수밖에 없다. 최근 5년간 이직을 고려해 본 적 있다고 답한 이는 64.6%였다. ‘가끔씩 생각한 적이 있다’는 답은 44.9%였고, ‘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다’는 답은 19.7%였다. 이직 고려 사유는 ‘열악한 근무조건, 노동강도’가 26.4%로 가장 많았다.
어고은 기자 ago@labortoday.co.kr
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월29일부터 한 달간 조합원 4만760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 실태조사 결과를 3일 발표했다. 조사 결과 주 4일 근무제와 관련해 응답자 75.6%가 “필요하다”고 답했다. ‘매우 필요하다’는 답이 42.5%, ‘필요하다’는 답이 33.1%였다. 직군별로는 간호직 중 80.4%가 필요하다고 답했다. 보건직(73.4%), 약무직(70.5%), 사무·행정직(70.4%)이 뒤를 이었다. 주 4일 근무제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서는 ‘육체적·정신적 부담을 줄이고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’가 44.3%로 가장 많았다.
이는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는 노동조건과 무관치 않다. 응답자 10명 중 6명(61.6%)은 하루 평균 30분 이상 연장근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. 최근 3개월간 연장근무 경험에 대해 물어 보니 ‘60분 이상’도 22.5%였다. 5명 중 1명 꼴로 하루 1시간 이상 연장근무를 한 셈이다. 연장근무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. 응답자 가운데 ‘전부 보상받는다’고 답한 경우는 33.5%에 그쳤다.
식사할 시간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. 식사를 ‘거르지 않는다’고 답한 경우가 46.7%로, 절반 이상이 식사를 건너뛰면서 일을 하고 있었다. 주 평균 4~5회 식사를 거른다고 답한 조합원도 18.4%나 됐다.
이러한 노동조건은 종사자들의 직업 만족도를 낮추고 이직 의향을 높일 수밖에 없다. 최근 5년간 이직을 고려해 본 적 있다고 답한 이는 64.6%였다. ‘가끔씩 생각한 적이 있다’는 답은 44.9%였고, ‘구체적으로 생각해본 적이 있다’는 답은 19.7%였다. 이직 고려 사유는 ‘열악한 근무조건, 노동강도’가 26.4%로 가장 많았다.
어고은 기자 ago@labortoday.co.kr